소설&영화&만화 등 좋아하는 구절을 백업합니다



  • 2023/01/18 '인간'이라는 점에서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인간이 곰으로 변모하거나 곰이 반은 인간이라는 식의 사고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런 생각을 받아들이면 '인간'의 아이덴티티가 붕괴하기 때문입니다.  늑대인간을 둘러싼 공포이야기들은 그런 아이덴티티의 붕괴에 대한 인간의 공포를 잘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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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

  • 2023/01/18 신화가 이야기되던 사회에서는  인간이 동물에 비해 일방적인 우위에 있거나 구체적인 인간관계를 초월한 권력 같은 것이 사람들에게 강압적으로 힘을 휘두르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구조가 완성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라는 것이 탄생하자 이런 관계는 무너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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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

  • 2022/12/27 늑대가 먼저 사람을 보게 되면 늑대는 사람한테서 말하는 능력을 빼앗은 뒤에 경멸하는 눈길로 쳐다본다. 목소리를 빼앗긴 이들에게 승리자처럼 구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먼저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늑대는 사나움을 잃고 달아날 수조차 없게 된다.  그렇다면 늑대에게 먼저 발견되어 외치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을 빼앗긴 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면 옷을 벗어서 발로 짓밟은 뒤에 돌맹이 두 개를 손에 들고 하나로 다른 하나를 내리치면 된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늑대는 자신의 용기로부터 비롯된 대담함을 잃어버리고 달아난다. 그리고 영리함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사람은 그가 본디 그러했던 것 처럼 자유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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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4 로마인들은 사생아를 대지의 자식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루마니아인은 사생아를 꽃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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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4 신화는 처음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라 당대의 철저한 노력에 의해 정합된 보석과도 같은 결정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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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3 "케이건! 나는 네가 꼭 두 번째 요스비를 만나기를 기원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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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4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 2022/12/13 그 암각문의 한 대목은 지난 밤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곳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었다. '사람들의 마음이 역시 ……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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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3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 2022/12/13 마침내 목적을 달성한 소년은 비틀거리며 바위를 떠났다. 소년이 떠난 바위에는 새로 새겨진 암각문이 다가오는 풍화의 세월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소년이 새겨넣은 단어는 '미움'이었다. 그 단어는 암벽에 있던 글자들과 어울려 완전한 문장을 이루었다.  '사람들의 마음이 역시 미움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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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3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 2022/12/13 "누구도 당신의 모조품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제 그 분은 다시 태어나 당신을 찾아가겠노라 말씀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결국 저는 당신의 대신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 말씀에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겁니까,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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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3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 2022/12/13 그래. 나는 나 자신을 너의 신전으로 꾸미고 너를 모시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그 신전은 어중이떠중이들의 굴혈이 되었고, 네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무서운 괴물이 몸부림치고 있구나. 그것이 나 갈로텍이다. 이보다 근사한 희극이 있을지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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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3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