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영화&만화 등 좋아하는 구절을 백업합니다



  • 2023/02/11 모태에서 혈액으로 양분을 취하는 어린아이와 광산 속에서 성숙하는 루비의 비교는 몇몇 샤먼적 신앙과 의례를 통해서 확인된다. 가령 체로키 족의 샤먼은 일 년에 두 차례 짐승의 피를 취하는 수정을 갖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수정은 공중을 날아서 인간을 습격한다.

    +

    • 2023/02/13 미르치아 엘리아데 - 대장장이와 연금술사

  • 2023/02/10 연금술은 호모 파베르의 오랜 몽상을 연장시키고 성취시킨다. 즉 연금술을 통해서 물질의 완성에 참여하는 동시에 인간은 자신의 완성을 견고히 하게 된다. 천상의 대장장이는 찬조를 완성하고, 세계에 질서를 세우고, 문화의 기초를 닦고, 비의에의 인식을 향해 인류를 인도해 간다.

    +

    • 2023/02/10 미르치아 엘리아데 - 대장장이와 연금술사

  • 2023/01/26 <두 사람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민화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신화에서는 이런 결론으로 끝맺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중개는 영속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속하는 것은 파탄한 상태에 있는 쪽이며, 그런 경우의 신화에서 비극적인 파탄을 맞은 주인공들은 하늘의 별이 됩니다. 별이 되어서 영속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화는 '행복한 결혼'으로 논리를 정지시키려고 합니다. 거기에는 뭔가 두려운 진실이 숨겨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 2023/01/26 나카자와 신이치 - 신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

  • 2023/01/22 신화를 예술로 생각할수도있습니다. 왜냐하면 근대 사회에서는 예술만이 감각적이면서도 동시에 개념의 표현이기도 하다는 신화의 특징을 유지하고자 노력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화의 이해에는 과학적 혹은 철학적 감각만이 아니라 예술적인 감각도 매우 중요합니다.

    +

    • 2023/01/23 나카자와 신이치 - 신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

  • 2023/01/22 국가의 탄생은 인간의 삶에 일종의 해결 불능의 비합리 내지는 부조리를 초래하게 되었지만, 그것이 출현하기 이전, 즉 사람들이 아직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를 사고의 힘에 의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시대에는, 인간은 신화를 통해서 부조리의 본질을 생각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신화는 최초의 상태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신화는 철학과 마찬가지로 절대로 타산적이 되거나 여론을 의식하거나 하지 않고 인간에게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신화에서는 철학과 윤리가 일체가 되어 있습니다.

    +

    • 2023/01/23 나카자와 신이치 - 신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

  • 2023/01/22 신화는 후에 발생한 종교와는 달리, 아무리 환상적인 상황을 상상하고 있을 때라 할지라도, 현실 세계에 대한 강렬한 관심과 현실 세계를 지적으로 이해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상실한 적이 없다. 현실 세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관념이나 환상의 세계에 몰두하려고 하는 비현실성에 빠지는 경우가 신화에는 절대로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라는 형태가 갖추어지지 않았던 이른바 '자연민족'의 전승 신화에는 현실 세계와의 연결이 결코 단절되지 않는 소박하지만 복잡한 내력을 가진 '논리'의 체계가 내재되어 있다.

    +

    • 2023/01/23 나카자와 신이치 - 신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

  • 2023/01/18 이 책에서 다루는 신화에는 여러 동물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곰은 한민족과도 무척 인연이 깊은 동물입니다. 우리 모두가 곰의 자손인 셈이니까요. 단군 신화에서 곰이 동굴 속에서 온갖 시련을 이겨낸 끝에 웅녀가 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과정은 이 책에 소개되어있는 샤먼이 되기 위한 통과제의와 거의 흡사합니다.

    +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

  • 2023/01/18 대칭성 사회에서는 지혜의 힘이 동물이나 식물을 향해 무자비 하게 기술력을 휘두르는 것을 저지해왔습니다. 그리고 신화가 그 지혜의 전달자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세계에 기술력에 대한 신화의 차단장치가 풀려버렸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

  • 2023/01/18 '인간'이라는 점에서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인간이 곰으로 변모하거나 곰이 반은 인간이라는 식의 사고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런 생각을 받아들이면 '인간'의 아이덴티티가 붕괴하기 때문입니다.  늑대인간을 둘러싼 공포이야기들은 그런 아이덴티티의 붕괴에 대한 인간의 공포를 잘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

  • 2023/01/18 신화가 이야기되던 사회에서는  인간이 동물에 비해 일방적인 우위에 있거나 구체적인 인간관계를 초월한 권력 같은 것이 사람들에게 강압적으로 힘을 휘두르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구조가 완성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라는 것이 탄생하자 이런 관계는 무너져버립니다

    +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