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영화&만화의 좋아하는 구절을 백업합니다



  • 2024/11/17 말에 관한 기술과 지식은 상층민들에게는 필수적인 교양이었다. 서적을 통해 익힌 지식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말을 보살피거나 조련하는 실무를 하지 않으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돌보는 일을 천한 일이라거나 허드렛일로 치부하지 않았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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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7 문지방은 두 세계를 구분하고 분리하는 한계이저 경계선이고 국경인 동시에 그러한 세계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역설적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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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7 ‘잔예’에서 설명하는 일본 미신의 ‘더러움’ 개념 ‘주온’이나 ‘링’ 혹은 일본 괴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설명이라고 하네요. ‘더러움’은 죄나 재해, 죽음 등 상서롭지 못한 일에 뒤따라 생기는 것인데, 불교와 함께 일본에 들어온 ‘부정 탄다’ 혹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남은 ‘귀신’과도 다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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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7 이것을 일본에서는 '노로이'와 '타타리'로 구분하는데, 둘 다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한국말로는 곧잘 '저주'와 '재앙'으로 번역하지만, 일본의 구분은 작동 방식에 따라 구분을 한다. 구분하자면 노로이는 타겟팅, 타타리는 논 타겟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온은 타타리, 즉 장판기라고 할 수 있다.

  • 2024/11/17 고대 로마에서 전쟁 전에 정복하려는 도시나 나라의 수호신을 소환하는 의식 치렀다는 거 간지나는데 좀 웃겼음 간지나는 점: 그래서 고대에는 신의 이름을 숨겼음 웃긴 점: 정복하려는 도시 수호신불러서 로마에 붙으라고 꼬드기는 의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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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7 배격당한 이교신의 이름이 의미를 잃어서 주술로 쓰였다는 얘기 오타쿠적으로 흥미롭군요 이런 주술이 가장 발달한 곳이 ephesus성경의 에베소인데 성경에선 여길 이상숭배의 온상인 타락한 도시로 언급한다는 면에서 더
    • 2024/11/17 신 특히 유일신교(유대교 천주교 기독교)의 신은 형이상학적으로 존재하는 존재라 이름 자체가 힘을 가지는데 배격당한 이름 즉 권능을 잃어서 이름과 실행이 분리된 로고스 밖의 신의 이름은 무의미가 되어버림 그래서 주술의 주문이 됨

  • 2024/11/17 켄타우로스의 전설은 북방의 변경에서 말을 타고 말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무리가 출몰하는 것에 대한 그리스 인들의 공포를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말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와 그림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리스인들은 말이 지닌 고상한 풍모에 매료되었던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실제로도 말을 충분히 활용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마에 관한 최초의 서적을 남긴 것은 그리스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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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7 포세이돈이란 신이 있다. 이 신은 바다의 신으로 알려져있지만 더 오랜 옛날에는 말의 신이었다고 한다. 말의 신이 어떻게 바다의 신으로 변신했을까. 거기에는 지중해 세계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숨겨져 있다.

  • 2024/11/17 헤도토로스는 전차 경주에서의 우승이 유력자들 사이에서 정치적 거래를 위한 유효한 도구였다고 말한다. 그만큼 전차 경주에서의 승리는 대단한 명예였다. 기마에 대한 기록은 미케네 시대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기원전 8세기 이후 폴리스가 탄생할 무렵이 되면서 기마도 서서히 보급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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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6 성인처럼 경건하게 살았던 이들의 시신은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중세 사람들의 성물숭배 때문이다. 성인의 유해를 갖기 위해 도둑질을 했고 성물 장사도 등장했다. 성인의 유해 일부를 지니면 마귀를 쫓을 수 있고, 소유한 자체로 행운이 굴러들어 온다고 사람들은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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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7 미래는 무한하고 과거는 하나의 발자국일 뿐 내게 지나간 과거는 아무 의미도 없어 내 미래는 내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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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7 잔혹한 인간의 본성을 묘사하여 그 죄악성을 폭로하는 것도 예술의 의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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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05 신이 아닌 이집트 인, 정신이 아닌 말에 의지하는 것을 야곱 민족의 추락이라고 비난한 것이다. 여기에는 말을 다루는 무인으로서의 에토스를 가진 새로운 계층이 기존의 가치관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 있다. 말과 전차는 어쩌면 근대의 화기보다도 당시 세계를 크게 바꾸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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