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영화&만화의 좋아하는 구절을 백업합니다



  • 2023/01/22 신화를 예술로 생각할수도있습니다. 왜냐하면 근대 사회에서는 예술만이 감각적이면서도 동시에 개념의 표현이기도 하다는 신화의 특징을 유지하고자 노력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화의 이해에는 과학적 혹은 철학적 감각만이 아니라 예술적인 감각도 매우 중요합니다.

    +

    • 2023/01/23 나카자와 신이치 - 신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

  • 2023/01/22 국가의 탄생은 인간의 삶에 일종의 해결 불능의 비합리 내지는 부조리를 초래하게 되었지만, 그것이 출현하기 이전, 즉 사람들이 아직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를 사고의 힘에 의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시대에는, 인간은 신화를 통해서 부조리의 본질을 생각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신화는 최초의 상태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신화는 철학과 마찬가지로 절대로 타산적이 되거나 여론을 의식하거나 하지 않고 인간에게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신화에서는 철학과 윤리가 일체가 되어 있습니다.

    +

    • 2023/01/23 나카자와 신이치 - 신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

  • 2023/01/22 신화는 후에 발생한 종교와는 달리, 아무리 환상적인 상황을 상상하고 있을 때라 할지라도, 현실 세계에 대한 강렬한 관심과 현실 세계를 지적으로 이해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상실한 적이 없다. 현실 세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관념이나 환상의 세계에 몰두하려고 하는 비현실성에 빠지는 경우가 신화에는 절대로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라는 형태가 갖추어지지 않았던 이른바 '자연민족'의 전승 신화에는 현실 세계와의 연결이 결코 단절되지 않는 소박하지만 복잡한 내력을 가진 '논리'의 체계가 내재되어 있다.

    +

    • 2023/01/23 나카자와 신이치 - 신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

  • 2023/01/18 이 책에서 다루는 신화에는 여러 동물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곰은 한민족과도 무척 인연이 깊은 동물입니다. 우리 모두가 곰의 자손인 셈이니까요. 단군 신화에서 곰이 동굴 속에서 온갖 시련을 이겨낸 끝에 웅녀가 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과정은 이 책에 소개되어있는 샤먼이 되기 위한 통과제의와 거의 흡사합니다.

    +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

  • 2023/01/18 대칭성 사회에서는 지혜의 힘이 동물이나 식물을 향해 무자비 하게 기술력을 휘두르는 것을 저지해왔습니다. 그리고 신화가 그 지혜의 전달자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세계에 기술력에 대한 신화의 차단장치가 풀려버렸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

  • 2023/01/18 '인간'이라는 점에서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인간이 곰으로 변모하거나 곰이 반은 인간이라는 식의 사고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런 생각을 받아들이면 '인간'의 아이덴티티가 붕괴하기 때문입니다.  늑대인간을 둘러싼 공포이야기들은 그런 아이덴티티의 붕괴에 대한 인간의 공포를 잘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

  • 2023/01/18 신화가 이야기되던 사회에서는  인간이 동물에 비해 일방적인 우위에 있거나 구체적인 인간관계를 초월한 권력 같은 것이 사람들에게 강압적으로 힘을 휘두르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구조가 완성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라는 것이 탄생하자 이런 관계는 무너져버립니다

    +

    • 2023/01/18 나카자와 신이치 - 곰에서 왕으로

  • 2022/12/27 늑대가 먼저 사람을 보게 되면 늑대는 사람한테서 말하는 능력을 빼앗은 뒤에 경멸하는 눈길로 쳐다본다. 목소리를 빼앗긴 이들에게 승리자처럼 구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먼저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늑대는 사나움을 잃고 달아날 수조차 없게 된다.  그렇다면 늑대에게 먼저 발견되어 외치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을 빼앗긴 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면 옷을 벗어서 발로 짓밟은 뒤에 돌맹이 두 개를 손에 들고 하나로 다른 하나를 내리치면 된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늑대는 자신의 용기로부터 비롯된 대담함을 잃어버리고 달아난다. 그리고 영리함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사람은 그가 본디 그러했던 것 처럼 자유로워질 것이다.

    +


  • 2022/12/24 로마인들은 사생아를 대지의 자식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루마니아인은 사생아를 꽃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


  • 2022/12/24 신화는 처음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라 당대의 철저한 노력에 의해 정합된 보석과도 같은 결정체다.

    +